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단백질에는 감자와 콩 등의 식물에 들어있는 식물성 단백질과 육류에 들어있는 동물성 단백질으로 나뉘는데,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해요.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돼요. 개와 고양이에는 총 23가지 아미노산이 쓰이는데 그 중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을 필수아미노산이라 합니다. 필수아미노산이 개에서는 10, 고양이에서는 11개인데 이 차이가 바로 타우린이랍니다. 그럼 고양이의 11가지 필수 아미노산에 대해 알아볼까요?

 

1)    Arginine

단백질과 지방 등 에너지원에 들어있는 질소는 체내에서 대사되어 암모니아가 생겨요.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꿔서 오줌으로 배출해내는 데 arginine이 중요한 역할을 해요. 따라서 arginine이 결핍되면 암모니아가 잘 배출되지 않아 암모니아 중독으로 구토, 과다한 타액 분비와 신경 증상을 보이면서 죽음을 이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성장기의 고양이가 과다 섭취했을 때 성장률이 약간 감소하였다는 연구가 있어서 최대치가 설정되어 있어요.

2)    Histidine

흔히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히스타민을 합성해요. 히스타민은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좁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병원체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백혈구가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면역 기능을 합니다. 항산화 기능도 하며 폐와 조직에서 산소 교환을 촉진해요. 이것이 결핍되면 체중이 줄고 산소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치명적일 수 있답니다.

3)    Isoleucine, Leucine, Valine

근육에서 단백질의 분해를 늦출 수 있어 늙거나 아픈 동물에서 근육이 적어지는 것을 막도록 돕는 기능을 합니다. 이 기능에 대해 특히 leucine이 뛰어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약해져요. 사람에서는 이 아미노산들이 종양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요!

4)    Lysine

허피스 바이러스를 아시나요? 고양이 비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질환과 눈 질환을 유발하며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인데요. 이 허피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lysine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5)    Methionine-cystine

털과 피부를 이루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합성해요. 이것이 결핍되면 털이 빠지고 잘 자라지 않으며 건조해진답니다. 참고로 두 아미노산은 황을 함유하고 있어 대사되면 황산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오줌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고양이의 오줌이 산성을 띠는 거예요!

6)    Phenylalanine-tyrosine

털의 색깔은 멜라닌 과립에 따라 다른데 이 아미노산이 멜라닌을 합성해요. 멜라닌 과립에는 노란색에서 빨간색 색소인 pheomelanin과 갈색에서 검은색 색소인 eumelanin이 있어요. 어둡거나 검은 털을 가진 고양이가 이 아미노산의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털이 붉은색으로 변할 수 있답니다! 검은색 털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tyrosine 섭취량이 pheylalanine 섭취량과 같거나 더 많아야 해요. 털 뿐만 아니라 홍채와 같이 색소가 필요한 모든 부분에 작용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샴 고양이는 털의 색이 몸의 부위에 따라 다른 것이 독특한데 이것이 바로 Tyrosine과 관련이 있어요. 멜라닌 생성에 중요한 효소인 tyrosinase가 샴 고양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따뜻한 부분인 옆구리, , 등쪽은 색깔이 없고(흰색) 차가운 부분인 머리, , 꼬리는 색깔이 있답니다(갈색/검은색).

, Tyrosine은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의 전구체예요. 이것은 호르몬이자 신경 전달 물질인데요. 신경을 전달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번식에도 영향을 미쳐요.

7)    Threonine

많은 단백질과 효소의 활성을 조절해요. 어린 고양이에서 이 아미노산이 결핍되면 음식을 잘 먹지 않아 체중이 줄고, 운동과 평형을 조절하는 소뇌의 기능 이상이 유발되어 잘 움직이지 못하고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8)    Tryptophan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들어요. 세로토닌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데, 멜라토닌은 낮과 밤의 길이와 계절에 따른 빛의 변화와 같은 주기를 감지해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해요.

9)    Taurine

다른 아미노산들과는 다르게 단백질을 합성하지는 않지만, 담즙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칼슘을 세포 안과 밖으로 퍼내는 것을 조절하여 심장의 기능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시력과 번식에도 필요하고 항산화 기능도 뛰어나요. 타우린이 결핍되면 시각이나 청각 상실, 심장질환(확장성 심근병증, 심부전), 면역기능 저하, 성장 장애, 번식 장애, 선천적인 결함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타우린은 열을 가하면 파괴되므로 섭취에 유의해야 해요.

About 코미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생으로 예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어요. 실력 있는 고양이 전문 수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건강한 식단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영양학을 포함한 수의학을 통해 반려동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꿈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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